한미-셀트리온-동방FTL, 저소득국 위한 코로나 경구약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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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셀트리온-동방FTL, 저소득국 위한 코로나 경구약 생산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2.0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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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약품특허풀 선정…MSD 먹는약 생산 '27개사'에 포함

[프레스나인] 정부는 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제네릭 의약품을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개 기업이 생산해 10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원료 및 완제품, 셀트리온은 완제품, 동방에프티엘은 원료 생산을 맡는다.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경구 코로나19 치료제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총 27개 기업(11개국)을 선정·발표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MPP는 의약품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센스 협상을 통해 제네릭사에 서브라이센스를 부여한 후 생산한 제품을 중저소득국(LMIIC)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협력단체다.

이번 선정한 생산 기업은 전체 27개 기업 중 원료 생산 기업 5곳,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기업 13곳, 완제품만 생산하는 기업 9곳을 포함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한국 3개 기업을 비롯해 인도 10곳, 중국 5곳, 방글라데시·남아프리카 각각 2곳, 인도네시아·케냐·파키스탄·베트남·이집트(&요르단)이 각각 1곳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의약품 품질관리 및 생산역량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결과라고 정부는 덧붙였다.

이번 선정에 앞서 MPP는 지난해 10월 MSD, 11월 화이자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후 12월초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생산기업 심사를 진행했다.

화이자 경구치료제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으로 추후 생산 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간 정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기업에 서브 라이센스 상세 정보를 공유, 기업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정부 지원 의지를 표명해왔다. 국제기구와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해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 치료제의 생산·공급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이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제약바이오협회, 기업 등과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적극적인 규제 개선 등 행정 지원과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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