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루션, 주가하락에 CB 리픽싱 한도 도달
상태바
바이오솔루션, 주가하락에 CB 리픽싱 한도 도달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2.15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자, 풋옵션 내년 가능…주가부양 방안 시급

[프레스나인] 바이오솔루션이 발행한 전환사채(CB)가 주가 하락으로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최저 한도까지 하락했다. 채권자의 잠재적 투자 손실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채권자의 매수청구권 시기가 내년 8월부터여서 당장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14일 제1회차 CB의 전환가액을 리픽싱 최저한도(최초전환가액의 70%)인 2만751원으로 조정했다. 

제1회차 CB는 2021년 8월 권면총액 420억원 규모에 원익뉴그로쓰2020사모투자합자회사, 원익뉴그로쓰2018사모투자합자회사, 이음케이알제일호프로젝트공동투자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발행됐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다. 채권 이자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해야 기대 수익이 유리한 구조다.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8월14일부터며, 사채만기일은 2026년 8월13일까지다. 

전환가액은 발행당시 2만9644원이었으나 시세 하락에 따른 수차례 리픽싱을 통해 최저한도(2만751원)까지 조정된 것이다. 전환가능 주식 수도 발행 당시 141만6812주에서 리픽싱 조정에 따라 202만3998주로 늘었다. 

14일 기준 종가는 1만7600원으로 리픽싱 한도 대비 18% 낮아 CB투자자의 잠재적 투자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행스러운 점은 당장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CB투자자의 풋옵션(Put Option, 매수청구권) 행사 시기는 CB 발행일로부터 2년이 되는 2023년 8월14일부터다. 

CB투자자의 투자금 회수에 따른 유동성 경색을 방지하기 위해선 주가 부양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오솔루션은 CB 조달자금의 구체적인 사용 목적에 대해 "현재 영위하는 사업확장을 위한 시설확충, 타법인 주식 인수 및 영업의 양수도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CB자금 유입에 따라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이 260억원으로 2020년말 34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금및현금성자산에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125억원 등을 포함한 현금유동성은 386억원에 육박했다. 

사진/바이오솔루션
사진/바이오솔루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