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작년 오픈이노베이션 1000억 투자…8곳 관계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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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작년 오픈이노베이션 1000억 투자…8곳 관계사로 편입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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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비피도 600억 투입해 지분 30% 인수
종속기업 11곳 포함 총 19개社 운영…문어발식 확장

[프레스나인] 아미코젠이 지난해 기업투자액을 크게 늘리는 등 문어발식 외연 확장 행보가 눈에 뛴다.

아미코젠에 따르면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 목적으로 신규기업에 투입한 투자금은 약 1000억원으로 투자처 8곳 모두를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9월 600억원을 투입해 프로바이오틱스 특화기업인 비피도 지분 30%(245만4000주)를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시장의 성장성과 함께 아미코젠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인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아미코젠 기술을 접목해 비피도 프로바이오틱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독일 바이오기업 라이산도와 지분투자를 통해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받는 엔돌라이신(의약용 미생물 단백질) 상업화에도 뛰어 들었다. 지난해 7월 라이산도에 281억원을 투자해 지분 7.8%를 취득했다. 라이산도 역시 아미코젠 220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아미코젠은 라이산도의 엔돌라이신 글로벌 공급(CMO사업) 역할과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사업화에 참여할 계획이다. 380억원의 엔돌라이신 cGMP 제조시설(문산제4공장) 투자도 확정한 상태다.

지난해 11월에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로피바이오에 4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유전자 및 세포기반의 첨단 기술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아미코젠은 로피바이오가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생산 공정에 아미코젠의 배지와 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베트남 수산기업인 나비코와 합작회사안 아미나비코(Aminavico) 설립하고 현지에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11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바이오 벤처기업 메디플도 인수했다. 취득 지분율은 34%로 투자액은 약 15억원이다. 2010년 포항공대 전자공학과 교수진에 의해 설립된 메디플은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해당 기술 관련 특허 3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 오엔벤처투자 제2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에도 28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취득했고, 중국 광저우 ZICHENG생물과기유한공사 지분도 40%를 확보했다. 핀란드 면역진단기업 랩마스터(LABMASTER LTD)의 전환사채(CB) 지분전환으로 지분율 18%를 얻어 지난해 관계기업으로 재분류했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관계기업으로 신규 편입된 8개사 외에도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회사를 비롯해 ▲산동애미과생물기술유한공사 ▲아미코젠씨앤씨 ▲스킨메드 ▲아미코젠퍼시픽 ▲비거트유산균 ▲비엔티에스 ▲와이비바이오 ▲아미코젠파마 ▲비욘드셀 ▲퓨리오젠 ▲오토불린테라퓨틱스 11개의 종속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11곳 총 자산규모는 1800억원이 넘는다.

아미코젠은 “국내외 산학연 기술 도입은 물론 역량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우수기업에 투자하여 외연을 확대해 왔다”며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해 신규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당사 사업과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시너지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코젠 사옥. 사진/아미코젠
아미코젠 사옥. 사진/아미코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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