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社, 오미크론 여파에 설비 확장 ‘비상’
상태바
제약바이오社, 오미크론 여파에 설비 확장 ‘비상’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4.05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재 및 인력 수급 등 문제로 공사 일정 지연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시설 공사 및 설비 확장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공사에 필요한 원부자재 및 설비, 인력 수급 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완공 일정을 늦추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최근 ‘판교 제2 테크노밸리 글로벌 R&D센터’ 건축 투자 일정을 오는 5월 27일로 연기했다. 해당 건물은 신약 개발 등 글로벌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수행을 목적으로 건설 중이다. 공사대금은 총 447억원으로 비씨월드제약과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각각 228억원, 219억원을 부담키로 했다. 

공사 완공은 당초 지난달 27일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착공일이 늦어졌다. 또 원자재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인테리어 변경 확정이 지연됨에 따라 건설사가 준공일 조정을 요청했다. 

유바이오로직스와 제테마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시설 확충이 지연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9년, 콜레라 백신 2500만 도즈 추가 생산을 위한 설비 확장에 들어갔다. 설비가 완공되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를 연간 최대 5000만 도즈까지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공사 종료기간이 오는 8월 말로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미뤄졌다. 

제테마도 지난 2020년 시작한 필러 생산 설비 확충이 늦어지고 있다. 회사는 당초 지난 2월말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설비의 입고가 지연됐다. 또 품질 성능 확인시험 등을 고려해 공사 완료 기일을 오는 5월 31일로 조정했다. 

코로나19 영향은 아니지만 날씨 및 규제 강화 등을 이유로 공사가 지연된 사례도 있다.

삼진제약 오송공장 시설 확장 공사는 당초 예정일인 내달 9일이 아닌 7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우천 및 동절기 혹한에 따른 작업휴무로 인해 공사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시설 확장을 통해 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 GMP)급의 주사제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원료합성공장 생산 능력을 증대할 방침이다. 

바이넥스도 시설관련 규제 강화로 신축 공장 투자 종료일을 기존 3월 10일에서 7월 15일 변경했다. 바이넥스는 생산 케파 확장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공장 신축을 추진했다. 바이넥스는 또 원부자재 원가 상승으로 총 공사비를 383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증액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