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올해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시가총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0개 제약·바이오 기업 기준,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총 30조원, 평균 1조원가량 빠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1월3일 종가) 외국인지분율 상위 30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포함)는 현재(4월4일 종가) 외국인 보유 시총이 36조4574억원에서 5조8894억원으로 30조5680억원이 감소했다. 기업당 1조189억원 시총이 감소한 셈이다.
이 기간 외국인 보유 시총이 상승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다만 외국인지분율은 최근 외국인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피부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 영향으로 연초 479.5%에서 523.7%로 44%p 이상 늘어났다. 기업당 평균 16%에서 17.5%로 1.5%p 늘어난 셈이다.
이는 해당기간 외국인지분율이 8.26%에서 65.89%로 급증한 클래시스 영향이 컸다. 클래시스를 제외한 29개 기업의 외국인지분율은 471.2%에서 457.8%로 13%p 이상 급감했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유틸렉스로 26.35%에서 23.64%로 외국인 비중이 2.71%p 떨어졌다. 알테오젠도 14.54%에서 11.91%로 외국인 비중이 2.63%p 감소했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높은 휴젤은 71.2%에서 68.78%로 외국인 비중이 2.42%p 낮아졌다.
이어 안트로젠 2.23%p(12.14→9.91%)과 메지온 2.09%p(18.6→16.51%)로 2%p대 하락세를 보였다.
그외 ▲이오플로우 1.83%p(11.22→9.39%) ▲인트론바이오 1.74%p(11.83→10.09%) ▲네오이뮨텍 1.6%p(10.86→9.26%) ▲메디포스트 1.47%p(9.07→7.6%) ▲셀트리온헬스케어 1.25%p(16.51→15.26%) ▲메디톡스 1.06%p(9.27→8.21%) 등은 외국인 비중이 1%p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기업은 클래시스를 비롯해 ▲씨젠 3.28%p(13.67→16.95%) ▲엔지켐생명과학 2.95%p(8.51→11.46%) ▲루트로닉 1.45%p(9.54→10.9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