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 R&D 승부수…내년까지 860억 쏟아 붓는다
상태바
유틸렉스, R&D 승부수…내년까지 860억 쏟아 붓는다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4.11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년간 투입 총 개발비 1.4배, 바이오텍 최고 수준 책정

 

그래프/프레스나인
그래프/프레스나인

[프레스나인]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유틸렉스가 조달자금 대부분을 임상 등 연구개발비로 할당해 올해 본격적인 R&D 확대를 예고했다.

유틸렉스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96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700만주를 발행한다. 청약흥행 유인책으로 모든 주주 대상에게 1주당 0.5주의 무상증자도 배정한다.

유틸렉스는 이번에 마련하는 자금 가운데 866억원을 파이프라인 임상개발비로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어서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연구성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유틸렉스 핵심 파이프라인 플랫폼은 ▲항체치료제 ▲T-세포치료제 ▲CAR-T 세포치료제로 구분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유틸렉스는 2년간 항체치료제에 210억원을 비롯해 T-세포치료제 408억원, CAR-T 세포치료제에 248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363억, 내년 503억으로 점진적으로 임상 진행 속도를 늘려갈 계획이다.

2년간 R&D 비용으로 책정한 액수는 유틸렉스가 7년간 투입한 개발비 630억원의 1.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바이오텍 중 연구개발비 가장 많이 투자한 에이비엘바이오(410억원)와 레고켐바이오(390억원/정부지원금 제외)에 준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인 사용계획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 EU101은 총 90명 환자 임상으로 107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비임상 진행 중인 EU103은 내년까지 75명 환자를 대상한 임상으로 비임상 비용 포함 103억원이 사용한다. 2025년까지 임상 2상을 종료 후 기술이전(L/O)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인 EBViNT는 2026년까지 한국, 미국, EU5, 중국, 일본에서 총 143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비임상을 포함하여 총 175억원의 임상 비용을 책정했다.

WTiNT의 경우 현재 24명의 환자에게 투여가 완료된 상황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당사에 이관되어 SIT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WTiNT 임상 2상을 2027년까지 한국, 미국,EU5, 중국, 일본에서 총 160명을 대상으로 완료할 계획으로 내년년까지 약 60억원의 임상비용을 집행할 예정이다.

CAR-T 세포치료제 R&D 확대도 눈에 띈다. 모두 비임상 단계이기는 하지만, GPC3 CAR-T 세포치료제는 올해 하반기, MVR CAR-T, EGFRvⅢ CAR-T 세포치료제는 내년 중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임상기간을 2028년까지 보고 있으며, 금번 자금 조달 금액 중 약 248억은 내년까지 임상비로 사용한다.

R&D 외 이번 자금조달 중 100억원은 GMP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토지 매입과 GMP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EBViNT를 비롯해 T-세포치료제(WTiNT, TAST), CAR-T 세포치료제(GPC3, MVR, EGFRvIII)의 상용화 시 치료제의 대량생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일산테크노밸리의 약 1000평 규모의 토지 매입에 60억원, GMP 공장 건설에 4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내년까지 임상 개시 예정인 파이프라인이 다수인 관계로 안정적 자금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며 “R&D를 통한 빠른 결과물 도출을 통해 주주가체 제고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사용 자금에 대해서는 자금 사용시점 및 금리에 따라 적격금융기관의 수시입출금 예금, 정기예금 등 금융상품 또는 A등급대 이상의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표/유틸렉스
표/유틸렉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