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텍 2021파이낸싱 리뷰]외부자금 2.2조 유입…절반 메자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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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2021파이낸싱 리뷰]외부자금 2.2조 유입…절반 메자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4.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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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재무활동현금흐름 전년비 소폭 하락, 주식사채 발행액 30% 증가
그래프/프레스나인
그래프/프레스나인

[프레스나인] 지난해 바이오기업으로 유입된 현금이 총 2.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의 절반은 메자닌(주식관련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본지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 103개 바이오기업(헬스케어산업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해 재무활동현금흐름(별도) 현황을 집계한 결과 플러스(+) 2조2288억원으로 기록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필요자금을 조달하고 상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금의 유입과 유출의 합계다. 플러스(+)인 경우 조달한 현금이 차입금 상환 등으로 유출된 금액을 상회한다는 의미다. 

수익원이 없는 바이오기업의 지속적인 R&D활동을 위해 외부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대부분 플러스(+)를 유지한다. 주로 메자닌 또는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현금을 조달한다.

바이오 투자가 활기를 띠던 ▲2018년 2조4484억원 이후 코로나 여파로 ▲2019년 1조9636억원으로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이듬해인 ▲2020년에 다시 2조2930억원 ▲2021년 2조2288억원으로 꾸준히 2조원대의 플러스(+) 재무활동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바이오텍에 흘러들어 온 자금만 9조원에 육박한다.

유입현금 가운데 절반은 메자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로 추정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들 바이오기업의 지난해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총 발행액은 1조660억원에 달했다. 전년도 7035억원에 비해 약 30%인 3000억원이 늘었다. 12월부터 강화된 CB제도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레고켐바이오가 1600억원의 유상증자 외 은행권 장기차입금(82억원) 증가와 스톡옵션행사(33억원) 영향으로 총 1712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유상증자로 1110억원 ▲메드팩토는 전환사채(700억원)와 전환우선주(300억원) 발행 등으로 1015억원 ▲새 주인을 맞이한 신라젠은 엠투엔의 유상증자로 1000억원의 현금이 흘러들어 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뛰어든 아이진은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로 866억원 ▲최대주주가 변경된 지트리비앤티(현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는 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으로 828억원 ▲아미코젠 3자배정 유상증자 외 전환사채 발행, 단기차입금 증가로 808억원 ▲전환사채로 신약개발 자금을 모은 이수앱지스가 800억원 ▲3자배정 유증을 단행한 알테오젠이 753억원 순이었다.

반면, 헬릭스미스는 전년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지난해 CB조기상환과 유동성장기차임금 상환에 투입해 1421억원이, 파멥신과 펜트론은 사채권자의 CB 풋옵션행사로 각각 281억원, 269억의 현금이 유출됐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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