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영업이익률 20% 가능하다 판단한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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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영업이익률 20% 가능하다 판단한 근거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5.3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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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매출 1조, 영업이익 2000억 목표한 중장기 계획 발표
항암·당뇨 개량신약·1st 제네릭 36개 신규출시로 수익성 확보
LBA 직접생산 등 신공장 가동률↑시 영업레버리지 효과기대

[프레스나인] 보령(옛 보령제약)이 점진적 수익성 개선을 통해 5년 내 영업이익 규모를 4배 이상 성장시키겠단 목표치를 내세워 주목된다. 

보령은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목표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도 지난해 5944억원, 501억원 보다 각각 40%와 300% 늘어난 액수로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20%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8.3%로 5년 내 12%p 가까이 끌어 올리겠단 의지다.

보령이 수 년 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한 근거는 새롭게 선보일 신제품들이 즐비한데다 이들 생산을 도맡을 공장라인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장기 계획이 담긴 IR자료에 따르면 보령은 2026년까지 개량신약 및 퍼스트 제네릭 출시와 혁신신약 도입으로 총 57개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수익률이 높은 항암제와 당뇨 시장에만 36개를 선보인다.

최근 릴리 항암제 젬자와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로 직접생산으로 전환이 가능해짐에 따라 마진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가 LBA도 계획 중이어서 도입혁신신약의 판매수익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예산 신공장 역시 지난 2020년 고형제를 시작으로 부분 가동에 들어간 이후 항암주사제 GMP 승인으로 지난해부터 항암제 생산라인 본격 가동되기 사작한 점도 주목된다.

신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생산효율성 개선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유럽 GMP 승인도 마무리 단계로 향후 수출확대도 기대해 볼만하다.

예산공장 준공으로 굵직한 시설투자가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이다.

신공장 가동으로 회계상 감가상각비를 인식하기 시작했지만 내용연수(기계장치·공기구비품 4~8년)가 마무리될쯤 비용절감 효과로 추가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

지난해 감가상각비는 250억원으로 준공 이전인 2019년 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상태다. 세전영업이익(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 규모는 752억원 수준으로 매출대비 12.6%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신제품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물론 기존 카나브패밀리 등 CVM(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포함 통합 대사질환), CNS(중추신경계 질환), 항암제, 기타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령제약 신제품 출시 계획. 표/보령 IR자료
보령제약 신제품 출시 계획. 표/보령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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