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약세 지속…코로나 호재 상승분 모두 반납
상태바
제약·바이오株 약세 지속…코로나 호재 상승분 모두 반납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6.01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KRX헬스케어 -2.9%↓, 올해 -18%↓
지수 기준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귀
KRX헬스케어 지수 추이. 그래프/한국거래소
KRX헬스케어 지수 추이. 그래프/한국거래소

[프레스나인] 5월에도 제약·바이오주 약세장이 이어지며 쉽사리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저점을 찍은 제약·바이오 관련 지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의 5월 주가는 코스피 및 코스닥 89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기준으로 2.9% 하락했다. 올해 손실률 기준으로는 18.1%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등 연초부터 업계에서 줄줄이 터진 악재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은 까닭에 제약·바이오 주가는 1월에만 20% 가까이 하락했다. 2·3월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회복세가 기대됐지만 국내 금리인상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무력충돌에 따른 물가상승 등 불안한 국제정세가 맞물려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부터 이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까지 기업들의 주요 임상결과 발표의 이벤트에도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점이 아쉽다.

현재 KRX헬스케어 지수(3034)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뜀박질하기 직전인 2020년 4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코로나 호재로 얻은 주가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한 셈이다. 최고점이던 지난 2020년 12월 대비 반토막 난 상태다.

본지가 243개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5월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64곳(거래정지 기업 제외)이 하락한 반면, 69곳만 상승했다.

HLB그룹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HLB가 개발 중인 경구용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 간암 1차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HLB는 46.3% ▲HLB생명과학 50.5% ▲HLB제약 66.7% ▲HLB테라퓨틱스 32.8% ▲HLB글로벌 27.7% 올랐다.

또다른 계열사 노터스는 800% 무상증자 호재로 147% 급등하며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순이두창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 역시 널뛰기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개발 연구 이력이 호재로 작용해 80% 상승했고,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특허를 보유한 점이 부각되며 60% 올랐다.

백신개발기업 아이진과 천연두 치료제에 쓰이는 핵심 중간체를 독점공급 중인 파미셀도 관련주로 묶이며 각각 42%, 36% 상승했다.

반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품목허가에 대한 '부정적 의견' 통보 파장에 21%, 3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