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더마,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中3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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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더마,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中3상 돌입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6.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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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센, 임상 파트너사 참여…후발주자 경쟁 구도 가열

[프레스나인] 피부건강 전문제약기업 갈더마(Galderma)가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갈더마의 보툴리눔톡신 파트너사인 입센(Ipsen)이 임상에 공동 참여한다. 

28일 중국 임상사이트 차이나드럭트라이얼즈(Chinadrugtrials)에 따르면 갈더마의 자회사인 스웨덴 큐메드(Q-MED AB)는 최근 중국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중증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QM1114-DP'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중국 임상 3상을 사이트에 등재했다. 

QM1114-DP는 미간 주름과 눈가 주름 치료를 위한 액상형 '렐라보툴리눔톡신A(relabotulinumtoxinA)'이다. 분말형인 기존 제품과 달리 완제품이 액상형인 QM1114-DP는 희석 과정이 필요 없다는 게 특징이다. 시술 편의성이 높고 정확한 용량 산정이 가능하다. 

임상은 애브비의 '보톡스'와 비교해 QM1114-DP의 비열등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임상 기관은 북경대학교 제1병원 등 18개 병원이 참여한다. 

임상 파트너사로 입센과 상하이 커이(Keyi) 국제무역 유한회사가 참여한다. 입센과 갈더마는 2009년부터 중국, 미국, EU, 호주, 한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국가에서 보툴리눔톡신을 포함한 피부미용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피부미용 시장 강자인 갈더마와 입센이 중국 시장에서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으로 협업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후발주자 갈더마의 등장에 따라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약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9년까지 중국에 정식 출시된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애브비의 보톡스와 란저우(Lanzhou)의 'BTX-A' 2개에 불과했으나 2020년부터 입센의 디스포트와 휴젤의 레티보(Letybo)가 출시돼 빠르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4개 제품은 모두 분말형이다. QM1114-DP가 상업화되면 최초 중국 허가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이 된다. 

한편, 렐라보툴리눔톡신A은 2021년 유럽 최초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인 '알루지언스(ALLUZIENCE)'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를 받았다. 갈더마는 QM1114-DP의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갈더마는 이달 2건의 미국 3상 탑라인 발표를 위약 대비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의 중증도를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갈더마
사진/갈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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