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꺾인 항생제 매출, 기저효과 넘어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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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꺾인 항생제 매출, 기저효과 넘어 증가세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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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퍼센트대 성장…일부 품목 품절도

[프레스나인] 항생제 매출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부 제품은 급증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재고가 바닥났다.

항생제 매출은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세파클러’ 성분이 지난해 연간 814억원(집계된 134개 제품)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성분이 758억원(220개 제품), ‘피페라실린·타조박탐’ 성분이 614억원(10개) 등이다.

이중 세파클러 성분은 지난해 1분기 334억원으로 전년동기(182억원)보다 84% 매출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 이전인 2019년 1분기(235억원)와 비교해도 42% 증가한 금액이다.

제품별로는 1분기 세파클러 성분 시장에서 대웅바이오 ‘시클러캡슐’이 29억원으로 전년동기(17억원) 대비 70% 성장하면서 가장 많은 매출을 냈다. 다음으로는 삼성제약 ‘삼성세파클러캡슐’ 14억원, 전년동기(5억원) 대비 200% 성장, 셀트리온제약 ‘세파로캡슐’ 13억원, 전년동기(7억원) 대비 69% 성장했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생산물량을 충분히 늘리지 못한 일부 제약사들에선 품절이 빚어지고 있다.

한 국내 제약사는 최근 거래처에 물량부족으로 인한 일부 품절을 공지했다.

세파클러 제품 30캡슐 포장 제품과 500캡슐 포장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이 제약사는 공문을 통해 “판매량 급증으로 빠른 포장을 위해 500캡슐 포장 단위로만 생산 중”이라며 “30캡슐 단위 제품의 입고일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다른 성분 항생제들도 모두 수요가 급증했다.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성분도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06%, 2019년 1분기 대비 15% 증가한 326억원 매출을 냈다. 피페라실린·타조박탐 성분도 1분기 15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 2019년 1분기보다 5%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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