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이달 코로나 재확산과 맞물려 제약·바이오주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BA.5, BA.4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의 확산과 함께 방역 규제 완화와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7월 주가는 코스피 및 코스닥 89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기준으로 7%(11시 기준) 상승했다.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다른 산업군과 달리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바이오 주가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추세와 맞물려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달 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유행으로 관련 주가가 꿈틀대는 중이다.
즉각 반응을 보인 종목은 진단키트주다.
이달(15일 11시 기준) 수젠텍과 피씨엘이 각각 70% 가까이 상승하며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높은 중가율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진단키트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도 각각 22%와 29% 상승했고, 진매트릭스(59%), 랩지노믹스(55%), 엑세스바이오(46%), 휴마시스(35%), 나노엔텍(33%) 상승했다.
백신 및 치료제 관련주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치료제 관련 종목인 한국비엔씨와 셀리버리가 63%와 58% 상승한데 이어 진원생명과학(58%), 바이오니아(53%), 일동홀딩스(58%), 일동제약(51%), 세종메디칼(46%), 현대바이오(2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표적인 백신 관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이 40% 상승했고, 제넨바이오 68%, 셀리드와 아이진도 각각 52%, 32% 뜀박질했다. 서린바이오와 유바이오로직스도 이달 46%, 22% 깜짝 반등했다.
본지가 집계한 247개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이달에만 10% 상승 중인 종목은 90곳, 20% 이상 상승도 50여 곳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코로나 확산세와 맞물려 주가가 롤러코스트를 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변동 폭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