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자’ SK바이오사이언스, 480억 회사채 현금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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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 SK바이오사이언스, 480억 회사채 현금상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8.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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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실적개선으로 1.5조 현금보유, 업계 2위
M&A 및 CDOM사업 강화…R&D도 확대 예정

[프레스나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480억원 규모의 만기도래 회사채를 보유현금으로 일시상환했다. 회사는 기업공개(IPO)와 위탁생산(CMO)으로 확보한 거액의 현금자산을 앞세워 M&A 및 생산인프라 확대 등 전방위 투자를 예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앞서 2017년 발행한 5년물 48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지난달 27일 만기에 맞춰 전액 상환했다. 작년 IPO와 실적개선으로 확보한 약 1조5000억원의 현금성자산과 최근 금리상승 영향 등으로 차환 없이 바로 상환에 나섰다.

현재 남아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차입금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부터 차입한 연구개발지원 보조금 119억원과 환율변동위험 회피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체결한 외화사모사채 363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경영 상태다.

1분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현금성자산 규모는 에스디바이오센서(1조7700억원)에 이어 업계 2위다. 풍부한 유동성을 앞세워 기업 M&A 확대 및 R&D, 시설투자를 확대해 나간다.

오는 2025년까지 ▲Inorganic Growth(인수, 합병 등 외부적 요인을 통해 영역확장) ▲코로나 포트폴리오 확장 ▲백신사업 강화 ▲인프라 확충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투자금은 IPO 자금 외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과 추가적인 인수금융을 통해 최대 5~6조원의 확보할 예정이다.

백신·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적 역량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에 주력할 계획이다. mRNA 플랫폼 등 신규 플랫폼의 확보를 위해 현재 다수의 회사와 전략적 투자 및 R&D 협력 모델을 논의 중이다.  글로벌 백신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M&A, 기술이전(License-in) 등을 통해 백신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단 계획이다.

차세대 Viral Vector CDMO를 시작으로 CGT(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및 새로운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와 CMO/CDMO 사업도 확장해 나간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 EU-GMP 인증된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하고 미국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도 확보해 북미 등 선진 시장 본격 진출과 더불어 급증한 글로벌 백신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과 함께 다양한 코로나19 대응 백신 파이프라인 구축과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 최근 세계 최대 조달시장 ‘PAHO’ 입찰에 성공한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주력 제품의 성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매입한 인천광역시 송도의 3만413.8㎡(9216여평) 부지에 ‘송도 글로벌 R&PD 센터’ 건립과 안동의 백신생산시설인 ‘안동 L-House’에 약 99,130㎡(3만여평) 규모의 신규부지 증설 설계를 진행 중으로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R&D 및 생산 인프라 강화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 기업 현금성자산 보유 현황(1분기 기준). 그래프/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 기업 현금성자산 보유 현황(1분기 기준). 그래프/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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