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돌아온 외인, 먼저 담은 제약·바이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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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돌아온 외인, 먼저 담은 제약·바이오주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8.24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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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삼바로직스-한미약품 등 우량주 집중

[프레스나인] 외국인 투자자가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안정적 실적기반을 둔 우량주 중심으로 매집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들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이후 외국인은 23일 기준국내 상장주식 4조3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 외국인은 지난달 올해 첫 순매수로 돌아선데 이어 이달에도 매집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종목에서도 1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실적기반의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집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눈여겨 본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하반기에만 1607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337억원을 담는 등 총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코로나치료제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집중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바이오의약품·케미컬 사업 부문의 매출 향상으로 반기(연결) 매출로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2분기 매출액 5190억원을 달성하며 최대실적을 올렸다. 전년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전 제품의 글로벌 처방이 고르게 확대된 가운데 주요 품목인 램시마의 미국 매출이 증가했다. 

램시마SC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도 처방이 확대와 직판 체제 전환 덕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 상승한 741억원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742억원을 순매수했다. 상반기 매출(별도)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위탁생산(CMO) 누적 수주는 상반기 기준 73건으로 4공장 선수주 활동을 통해 5개사 총 7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 79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달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약 4570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함에 따라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선 상태다.

외국인은 올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가고 있는 덴티움 주식도 528억원치를 순매수했다. 2분기 덴티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33% 증가한 96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동안 109% 증가한 352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전망치를 약 50% 웃돈 수치다.

이어 HK이노엔과 한미약품도 각각 396억원, 387억원 순매수했다. HK이노엔의 2분기 매출액은 2519억원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실적을 냈고, 한미약품도 전년대비 16% 늘어난 6382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 외국인이 순매수를 늘린 종목은 ▲알테오젠(360억원) ▲유한양행(352억원) ▲대웅제약(252억원) ▲레고켐바이오(234억원) ▲에스티팜(225억원) ▲에이비엘바이오(175억원) ▲케어젠(140억원) ▲셀리버리(112억원) 순이었다. 

반면, 코로나 관련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645억원을 순매도 하며 가장 많은 물량을 던졌고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 -475억원 ▲일동제약 -462억원 ▲씨젠 -437억원 ▲한국비엔씨 -407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반기 외국인 제약바이오 순매수 상위 종목(23일 기준). 표/프레스나인
하반기 외국인 제약바이오 순매수 상위 종목(23일 기준).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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