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화재 여파 ‘에르도스테인’ 성분 감기약 품절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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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화재 여파 ‘에르도스테인’ 성분 감기약 품절 가시화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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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유통업계에 재고 부족 알림 공지

[프레스나인] 화일약품 상신리 공장 화재에 따른 진해거담제 제품 품절이 가시화됐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공장 내 폭발사고로 인해 품귀를 빚고 있는 진해거담제 품목들이 수급에 더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해당 공장에서 에르도스테인 원료를 공급받는 제약사들은 유통업계에 품귀 소식을 알렸다. 진해거담제 성분인 에르도스테인은 감기, 천식 등 급·만성 호흡기질환에서 점액용해 및 가래 제거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번 화재로 진해거담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제품은 ▲셀트리온제약 ‘에리텐캡술’ ▲대원제약 ‘엘스테인캡슐·시럽’ ▲동구바이오제약 ‘엘로틴캡슐’ ▲마더스제약 ‘렘피드캡슐’ ▲아이큐어 ‘엘스타캡슐’ ▲크리스탈생명과학 ‘엘도캡슐’ ▲다나젠 ‘잘도스캡슐’ 등이다.

각 제약사들은 의료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업계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서 마더스제약은 남은 원료를 소량 확보해 추후 제품이 소량 입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연말까지는 유통이 가능하지만, 내년부터 약 1년가량 품절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캡슐제형은 약 2개월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시럽제는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외 다나젠은 약 2개월분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큐어와 크리스탈생명과학은 기존 사용처 품절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처 판매를 일시 중지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에르도스테인 원료 품귀현상이 있었던 것에 더해 이번 화재까지 겹치면서 원료 수급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당분간은 해당 제품 품절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스테인 성분 시장(아이큐비아 집계 63개 제품 기준)은 지난해 304억원 매출을 냈다. 전년도(352억원)보다 13.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70억원으로 전년동기(143억원)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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