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채권시장 불안 여파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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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채권시장 불안 여파 ‘미미’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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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H 만기 회사채 8개사 3650억…유동성 여유
AA-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AA-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 최근 1년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프레스나인] 최근 금리 급등과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회사채 발행 비율이 낮은 제약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최근 신용등급 AA급 우량기업 회사채마저 미매각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채권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회사채 발행 계획을 철회하는 기업도 늘며 최근 회사채 발행 규모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연초 월평균 8조원을 넘어서던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달 5조3000억원대로 축소된 이후 이달엔 연 최저점인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중 내년 상반기 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365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현금성자산이 풍부한 상위제약사들 물량이다.

대웅제약(A+)이 이달 만기인 회사채(공모) 1000억원을 31일 상환한다. 지난 2019년 발행한 14회차(3년물) 회사채 이자율은 2.055%로 최근 AA-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가 6% 가까이 치솟자 보유현금과 은행권 차입 등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월에는 동아에스티(A+) 5회차(사모) 회사채 200억원 만기가 도래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녹십자홀딩스(2-1회차) 200억원(4월) ▲한미약품(86-2회차) 350억원(4월) ▲삼성바이오로직스(6-2회차) 400억원(4월) ▲동아쏘시오홀딩스(104회차) 520억원(5월) ▲보령(51회차) 780억원(6월) ▲한독(36회차) 200억원이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의 경우 대체로 현금 유동성이 여유가 있는데다 당장 도래하는 물량 규모도 크지 않아 다른 기업에 비해 회사채 경색에 따른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약사 내년 상반기 전 만기 회사채 현황. 표/프레스나인
제약사 내년 상반기 전 만기 회사채 현황.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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