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텍 2022 3Q파이낸싱 리뷰] 자금조달 위축에도 R&D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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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2022 3Q파이낸싱 리뷰] 자금조달 위축에도 R&D투자 지속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12.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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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경상연구비 포함 판관비 상승세 이어져…누적 전년比 11%↑
바이오기업 판관비 추이(143개 기업/단위:억원). 그래프/프레스나인
바이오기업 판관비 추이(143개 기업/단위:억원). 그래프/프레스나인

[프레스나인] 바이오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자금조달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판관비 지출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본지가 국내 상장된 바이오기업 143곳을 대상으로 3분기(별도) 판매관리비를 집계한 결과 전년보다 13% 증가한 716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기준으로도 전년 1조8557억원 대비 11% 오른 2조542억원의 경비를 지출했다.

통상 판관비는 기업의 제품 판매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지칭하지만 바이오기업의 경우 연구인력 포함 경상연구개발비 비중이 커 R&D 활동을 가늠하는 잣대로도 활용된다.

코로나 팬데믹과 자금시장 위축 속에서도 바이오기업 판관비는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SK바이오팜 3분기 판관비 808억원 중 경상연구개발비는 319억원으로 3분기 누적 총 904억원을 연구비로 지불했다. 3분기만에 지난해 총 경상연구비(915억원) 만큼을 투자했다.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도 이번 분기에 109억원과 99억원을 사용해 올 3분 누적 각각 331과 332억원을 경상연구비로 사용했다. 두 기업은 지난해에도 319억원과 410억원을 투자하며 바이오텍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출했다.

이어 ▲헬릭스미스 86억원(누적 260억원) ▲지놈앤컴퍼니 84억원(224억원) ▲올릭스 69억원(207억원) ▲브릿지바이오 74억원(225억원) ▲제넥신 69억원(189억원) ▲메드팩토 51억원(187억원) ▲유틸렉스 53억원(164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 50억원(120억원) ▲오스코텍 40억원(131억원) ▲파멥신 26억원(137억원) ▲루닛 36억원(132억원) ▲큐리언트 55억원(114억원) ▲티움바이오 51억원(115억원) ▲보로노이 40억원(101억원) 등이 연구비 비중이 높았다.

경상연구비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바이오기업들의 영업손실 규모도 계속 불어나는 중이다. 3분기 이들 기업 영업손실액은 3536억원으로 올해 누적 976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그 동안 원활한 투자유치로 현금흐름이 여유로웠지만 최근 영업손실 확대와 투자금 유치 축소로 현금의 유출입 간 비율은 점점 좁혀졌다.

영업활동현금흐름(-) 대비 재무활동현금흐름(+) 비율은 2020년 400%(3조3492억원/8275억원)에서 2021년 286%(2조9991억원/1조492억원), 2022년 3분기 227%(1조8059억원/7930억원)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경상연구개발비 지출 상위 바이오기업(단위:억원). 표/프레스나인
경상연구개발비 지출 상위 바이오기업(단위:억원).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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