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국내 바이오헬스(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들이 미국행 준비로 분주하다.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또 같은 기간 진행되는 ‘2023 바이오테크 쇼케이스(Biotech showcase)’에서도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도 관심의 대상이다. CES 2023은 현지시간 기준 내년 1월 5일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기업들은 연이어 열리는 이번 행사들에서 비즈니스 및 파트너링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파이프라인 현황과 앞으로의 개발 계획을 공유하며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 등과 접촉하는 것이다. 또 세계적인 벤처캐피탈이나 펀드 등과의 미팅을 통해 투자 유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제약사, 의료서비스 회사 등이 참여하는 헬스케어 투자 행사로 이번에 41회째를 맞는다. 올 행사는 현지시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올해도 앞 다퉈 초청 소식을 공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자체가 대외적으로 회사의 인지도와 기술력을 과시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 대기업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등이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년 연속 메인세션 발표 기업으로 초청 받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출범 후 처음으로 공식 초청됐는데 이번 행사에서 미국 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드팩토, 크리스탈지노믹스, 엔케이맥스, 유틸렉스, 강스템바이오텍, JW중외제약, 파멥신, 큐라클 등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메드팩토는 해외 기업들과 뼈질환 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항암 및 항섬유증 치료 신약후보인 ‘아이발티노스타트’ 췌장암 미국 임상 개발 소개를 통해 기술수출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엔케이맥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슈퍼NK(SNK) 임상과 관련해 다국적 제약사 및 글로벌 바이오텍 등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강스템바이오텍은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협의 및 투자유치 등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3년 연속 초청을 받은 유틸렉스는 면역항암제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협력 등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JW중외제약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해외 제약사 및 글로벌 투자사와 개별 미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제휴 등의 논의에 나선다.
파멥신과 큐라클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동시에 비슷한 시기(현지시간 1월9~11일) 열리는 바이오텍 쇼케이스도 병행한다. 네오이뮨텍도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석, 신약후보물질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의 그간 개발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자들과의 미팅도 예정하고 있다.
1월 5일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는 롯데헬스케어를 비롯 SK바이오팜, 라이프시맨틱스 등이 출격 준비 중이다.
롯데헬스케어는 CES 2023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공개한다. 캐즐은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생활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로 진단과 개인별 추천을 통해 구매까지 이어지는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개인 문진을 등록한 후 각 결과 유형에 맞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에서 뇌전증 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ZERO’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며, 라이프시맨틱스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재활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기기(DTx) ‘레드필 숨튼’의 솔루션과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