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약품’ 넘보는 제약바이오社…사업목적 추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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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약품’ 넘보는 제약바이오社…사업목적 추가 잇따라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3.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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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바이오솔루션‧HLB‧삼일제약‧메드팩토 등 주총서 정관 개정 추진

[프레스나인]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 진출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동물 관련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료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겠단 생각이다.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이 매년 성장세를 그리고 있고 인체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얻은 그간의 정보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단 장점도 있다. 

다만 기업들이 펫(pe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정관상 사업목적 추가 외에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검토 단계인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환인제약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물 관려 의약품 및 의약외품, 식품, 의료용구, 위생용품 등에 대한 제조 판매업을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삼일제약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동물의약품 개발, 제조 및 도소매업을 정관에 올 주총에서 추가할 방침이다. 더불어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 ▲물리, 화학 및 생물학 연구개발업 ▲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 제조 및 도소매업 ▲생물학적 제제 도소매업 ▲치과기자재 제조 및 도소매업 등도 사업목적에 신설한다. 

이외에 HLB, 바이오솔루션, 메드팩토, 삼진제약, 경보제약 등도 동물용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료의 제조‧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신설하며 펫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최근 펫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아이엠디티’와 동물병원 의약품 공급 및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동물병원에서 취급하는 의약품의 개발부터 제조, 공급, 유통 등 전 과정에 대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제뉴원사이언스는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해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CMG제약은 지난해 말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CMG제약은 인체용 의약품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물용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CMG제약의 강점인 구강용해필름(ODF)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단 전략이다. CMG제약은 사업부 신설을 계기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해 수익구조 다변화와 양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최근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Fitpet)’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동화약품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핏펫이 보유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그간의 의약품 개발 노하우와 대규모 의약품 제조 역량으로 동물의약품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핏펫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단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양사는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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