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보툴리눔톡신 中허가단계 돌입…휴젤·대웅제약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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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보툴리눔톡신 中허가단계 돌입…휴젤·대웅제약 '맹추격'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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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아이메이커 IR행사 "중국 3상 완료"…이니바이오·제테마 임상 가세
2025년 2조원 시장 규모…전세계 12개 기업 진출 '과열양상'

[프레스나인] 휴온스의 보툴리눔톡신이 중국 임상을 완료하고 허가단계에 돌입했다. 휴온스는 중국 진출 1호인 휴젤과 허가신청을 접수한 대웅제약에 이어 3번째로 중국에서 보툴리눔톡신 상업화에 도전한다. 이니바이오, 제테마까지 임상에 가세해 국내사 간에 중국 시장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는 21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휴온스로부터 도입한 보툴리눔톡신 '휴톡스(HUTOX)'의 중국 임상 3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서 아이메이커 임원진은 "보툴리눔톡신은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에 허가접수 신청 단계에 있다"며 "허가 취득 시 후속 공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18년 아이메이커와 10년 동안 보툴리눔톡신 휴톡스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1년 6월부터 534명을 대상으로 중국 3상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3상에 착수한 지 1년반 만에 임상을 완료한 것이다. 중국에서 허가심사 기간은 보통 1년~1년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휴젤은 허가접수 후 최종 승인받기까지 1년6개월이 걸렸다.  

휴톡스가 중국 상업화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경쟁사들도 긴장하는 양상이다. 중국에서 공식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톡신은 중국 란저우 'BTXA(1997년)', 미국 엘러간 '보톡스(2003년)', 한국 휴젤 '레티보(2020년)',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2020년)' 4개뿐이다. 

독일 멀츠 '제오민'과 한국 대웅제약 '나보타'가 2021년 NMPA에 허가를 접수해 올해 허가승인 획득 전망이 유력하다. 미국 레반스 '닥시파이(RT002)'가 이달 초 NMPA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뒤를 이었다. 휴온스의 휴톡스는 중국 상업화에 성공하는 8번째 보툴리눔톡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 이니바이오 'INI101(3상)', 한국 제테마 '제테마더톡신(1/2상)'도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해 앞선 경쟁자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미국 솔스티스 뉴로사이언스(3상), 미국 에이리온(임상 착수 전)까지 총 12개 보툴리눔톡신 기업이 중국 시장에 뛰어들어 과열 양상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에는 15억5500만 달러(약 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인구와 지속적 경제성장, 높은 미용 관심도 등의 요인으로 중국은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핵심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휴온스바이오파마
사진/휴온스바이오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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