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제일약품이 자회사의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금 유입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1억원, 145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기술수출 계약금 200억원(1500만달러)을 일회성 수익으로 인식한 영향이다.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 86.51%를 보유해 종속회사의 실적을 연결이익으로 반영한 것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계약금 수령에 따라 1분기 매출액 196억원, 순이익 134억원을 달성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3월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과 총 1억2750만달러(한화 약1600억원) 규모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개발코드명 JP-1366)'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로부터 4월19일 수령한 기술이전 분배 계약금은 26.5억원(202만달러)다. 총 계약금의 13.5% 수준이다.
JP-1366은 제일약품이 초기 개발해 2020년 9월 온코닉테라퓨틱스에 전용실시권리를 넘긴 물질이다. 기술이전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분배하는 계약 조건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이 100% 자본출자해 2020년 5월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연결이익 제하면 제일약품은 개별기준 오히려 외형이 감소했다. 매출액은 1740억원으로 3.8% 역성장했다. 다만 매출원가과 판관비 등 비용을 절감한 덕분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9배 증가했다. 순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등 주력 제품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자회사의 기술수출 계약금 인식으로 연결기준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