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베니톨' 매출 대부분 처방서 나와…매출 고속 성장 전망
[프레스나인] 혈관보강제 '치퀵정(성분명 미세정제플라보노이드분획물)'의 비급여 일반 판매에서 재미를 본 종근당이 급여권 진입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퀵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정당 206원의 보험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치퀵은 일반의약품인 만큼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약국을 통해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올린 종근당이 급여권에 진입, 본격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려 하는 것이다.
미세정제플라보노이드분획물 제제는 정맥임파부전과 치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받은 일반의약품으로, 광동제약이 지난 1994년 허가 받은 '베니톨'로 시장을 이끌어왔다. 지난해에만 100억 원대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베니톨의 이 같은 선전에 종근당은 지난 2022년 치퀵을 허가 받아 판매해왔으나, 일반의약품인 만큼 비급여로만 판매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억9200만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일 성분의 비급여 판매 제품의 생산실적이 대부분 1억 원 미만에 머물렀고,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제품도 1억 원대 중반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높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종근당은 시장 규모가 월등하게 큰 급여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이다.
특히 베니톨의 실적을 살펴보면 대부분 급여 시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돼 종근당이 치퀵의 급여 판매에 들어가면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니톨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113억 원이었으며,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실적은 1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생산실적 대부분이 처방을 통해 판매된 셈으로, 종근당 입장에서는 비급여 시장보다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종근당이 처방 시장에서 막강한 마케팅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치퀵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과 함께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