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아웃소싱 줄이고 IT전문가 1500명 고용

2012-10-09     박현선 기자
자동차 제조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IT업무의 아웃소싱 비중을 줄이고 내부 처리 비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약 1500명의 IT 전문가를 고용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각) 인포메이션위크는 GM이 미시건주 워렌에서 IT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했으며 이 센터에 근무할 IT전문가를 향후 몇 년간에 걸쳐 최대 1500명 고용한다고 보도했다. GM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비즈니스 분석 등에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는 GM의 신임 최고정보책임자(CIO)인 랜디 모트의 지휘 아래 시행되고 있는 총체적 IT 정비의 최신 단계다. HP의 CIO로 근무한 바 있는 랜디 모트 GM CIO는 아웃소싱 서비스 업체에 의존하기보다 테크놀로지 업무를 수행할 내부 직원 고용에 비중을 두고 있다.

GM은 지난달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IT개발센터를 개소했으며 도합 4개의 IT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스틴의 IT개발센터는 500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며, 다른 지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랜디 모트 GM CIO는 차후 개소될 IT센터들은 대학 접근성 등 GM이 유치할 인재들의 소재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

GM은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IT 업무의 90%를 아웃소싱 서비스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올 2월 GM의 신임 CIO로 임명된 랜디 모트는 이 비율을 바꾸려 하고 있다. 내부 업무를 90%로 하고 아웃소싱 비중을 단 10%로 낮춘다는 것이다.

이는 큰 위험 부담을 수반하는 전략 변화다. 수천명의 IT 전문가 고용, IT 혁신 및 타 부문과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기업 문화 구축을 뜻한다. 랜디 모트 CIO는 내부 IT 인력들이 자동차 산업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면 테크놀로지를 더욱 혁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할 것으로 믿고 있다.

GM은 디트로이트 북쪽인 워렌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센터를 2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중 하나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산재되어 있는 20개의 데이터센터들을 단 2개로 통합하는 것이 GM의 계획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