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서버통합 4개년 대장정 마무리···통합률 91%
2012-11-13 안호천 기자
12일 기업은행 IT본부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0월 서버통합 4단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4년간 대장정을 모두 완료했다. 이번 4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총 82대의 서버를 11대로 통합했다. 콜센터 등 22개 업무가 대상이었다.
2008년 ISP 이후 시범사업으로 방카슈랑스 등 18개 업무 39대 서버를 3대로 통합하면서 성공 확신이 섰다. 서버 통합을 추진하면서 기술이 발달하고 노하우가 쌓여 사업 기간도 4년으로 단축했다.
2009년 시작된 1단계 사업에서는 신용카드 등 30개 업무에 대한 통합이 진행됐다. 2010년 2단계 사업은 전체 사업에서 가장 많은 서버를 통합했다. 종합수익 등 36개 업무를 담당하는 218개 서버를 9대로 통합하면서 사업이 절정에 달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서버 통합 사업에서 x86서버뿐만 아니라 유닉스서버도 통합했다. VM웨어와 IBM AIX 파워VM, HP-UX VM 등이 골고루 사용됐다.
프로젝트 결과 기업은행은 전체 서버의 91%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경기도 수지 데이터센터의 서버 포화 이슈를 해결하게 됐다. 58.1㎡를 차지하던 컴퓨터실 공간이 19.6㎡로 66% 줄어든 결과다. 전력 사용량은 267.7킬로와트(KW)에서 92.1KW로 65% 절감됐다.
그린IT 기반을 조성해 고객에게 녹색금융에 이바지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기업은행은 향후 사용연한이 경과하거나 신규·증설 업무는 통합 서버로 구축해 비용절감과 운영효율화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측은 “이번 프로젝트로 새로운 업무를 구성할 때 사용되는 가상머신(VM)과 통합서버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다”며 “향후 서버 통합 대상 업무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