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학IT투자②]ERP 업체 인지도 ‘SAP > 오라클’
2009-11-29 성현희 기자
전체 응답자 중 ERP 패키지 도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2.4%에 그친 반면, SI 개발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은 무려 65.5%로 조사됐다. 최근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 부경대학교, 충남대학교 등을 비롯한 많은 대학들은 ERP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하기 보다 SI 개발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학내에서 학생과 교수, 행정직원들이 받아야 하는 서비스는 모두 다르다”면서 “한 대학에서 고객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 패키지 솔루션으로도 한계가 있고 사실 SI 개발 작업 역시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패키지의 경우 SAP, 오라클 등과 같은 외산 솔루션이 국산 솔루션보다 인지도가 높았다. 특히 ERP 시장의 양대 산맥인 SAP와 오라클 솔루션을 놓고는 많은 대학들이 SAP 솔루션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ERP 솔루션 업체의 선호도 조사 결과, 질문에 응답한 32개 대학 중 절반 이상인 17개 대학이 SAP를, 4개 대학이 오라클를 선택했다. 나머지 11개 대학은 영림원소프트랩 등 기타 제품을 택했다.
SI 개발을 통해 통합대학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경우에는 대우정보시스템, LG CNS, 삼성SDS, 토마토시스템, 아이티즌 등이 설문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업체로 거론됐다.
설문에 참여한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 규모와 개발 범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경영 상태 등이 양호한 대형 SI 업체들을 선호한다”면서 “특히 대학 시스템의 개발 노하우가 많은 업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들은 솔루션이나 구축 업체 선정시 개발 지원 능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7.3%가 개발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이어 시스템 안정성(17.2%), 국내 시장 점유율 및 인지도(7%) 등를 고려 대상으로 꼽았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설문조사 개요]
- 기획 : CIO BIZ+, 전국대학IT관리자협의회 공동 기획
- 기간 : 2009년 11월 16일∼20일(5일간)
- 방식 : 이메일 설문지 배포
- 대상 : 국ㆍ공립, 사립대학교 및 전문대학 IT관련 부서장
(전국대학IT관리자협의회 회원 대학)
- 내용 : 2010년 정보화 추진 전략, 예산 현황,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계획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