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우투증권, 전산통합 6월 착수해 연내 완료

2014-05-19     신혜권 기자
내년 1월 통합법인을 출범하는 NH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전산통합이 6월 본격화된다. 우리투자증권 정보시스템 기반으로 통합이 추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1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NH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명예퇴직 등이 마무리되는 6월부터 본격적인 전산통합 프로젝트를 착수할 계획이다. NH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명예퇴직을 신속하게 진행해 이달 내로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산통합은 우리투자증권 기간계시스템 기반으로 이뤄진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했다. 2년여 기간 동안 진행된 차세대 프로젝트는 자본시장통합법 등 증권 업계 환경 변화를 고려해 유연성을 갖췄다. 주식·선물 등 브로커리지 관련 시스템과 고객관계관리(CRM) 등 자산관리 시스템, 재무회계·리스크관리 등 경영지원 시스템,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유닉스 기반으로 이뤄졌다.

NH증권은 지난 2010년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자체 정보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이전에는 코스콤의 파워베이스 시스템을 이용했다. 그러나 NH증권의 정보시스템 규모가 우리투자증권에 비해 작아 통합 기반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NH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이르면 6월 초 전사 차원의 전산통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TF에는 IT본부 관계자 외에도 현업도 일부 참여한다. 우선적으로 재무회계 등 경영지원 시스템과 브로커리지 등 거래를 처리하는 계정계시스템을 통합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정보계시스템과 부가서비스 시스템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그룹 관계자는 “두 증권사 간의 전산통합은 늦어도 6월에는 시작해 통합법인 출범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