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IFRS 대응 공동으로 나선다

2009-04-10     신혜권 기자
은행권이 공동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대응에 나선다. 이를 통해 IFRS 적용 이후 여신심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동 표준화 작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10일 은행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14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서울보증보험, 한국기업데이터, 삼정KPMG, 한국상장사협의회, MCG컨설팅 등 21개 기관들이 IFRS 공동 대응 협의회를 구성, 이르면 이달 말 공식 출범키로 했다.

이 협의회는 본격 출범 이후 IFRS 적용에 따라 변화되는 여신 심사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표준재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표준화된 재무제표를 도출하기 위한 작업과 관련 서식, 기준서 표준화 작업 등도 진행한다.

협의회는 출범에 앞서 현재 한국기업데이타, 삼정KPMG, 한국상장사협의회, MCG컨설팅 등 4개사를 중심으로 실무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표준화 작업과 관련한 해외사례 분석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 7개 시중은행 여신담당 실무자를 중심으로 1차 회의를 진행, 은행권 실무자와 앞서 구성된 4개사 공동 실무자TF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향후 IFRS 적용에 따른 여신심사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게 되면 여신파트에서 겪고 있는 혼란과 리스크들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