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대규모 IT아웃소싱 사업 곧 발주
2010-02-25 신혜권 기자
현재 기존 사업자인 한국IBM은 물론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대형 IT서비스업체들도 일진그룹 IT아웃소싱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현재 한국IBM을 통해 제공받고 있는 IT아웃소싱 서비스 계약 기간이 오는 10월 말 종료됨에 따라 이르면 내달 중순에 아웃소싱 사업자를 재선정하는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일진그룹은 3월 RFP를 발송하고 이르면 4월이나 5월경에 IT아웃소싱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정되는 IT아웃소싱 사업자는 일진그룹 계열사 중 전주방송과 일진자동차 등을 제외한 일진전기, 일진디아이몬드, 일진경금속 등 전 계열사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주요 정보시스템으로는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일진경금속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이 있다.
일진그룹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IT아웃소싱 범위와 계약기간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사업자는 단순히 ERP 관리뿐 아니라 그룹 전체 차원에서 IT인프라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IBM은 일진그룹의 토털IT아웃소싱을 지난 2004년부터 약 5년간 수행한 후 2008년에 추가로 2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