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 착수
2010-03-04 성현희 기자
4일 동양그룹은 계열사 중 가장 대규모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오는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오금동 데이터센터에서 KT의 목동 IDC로 시스템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설연휴 기간에는 동양생명과 동양선물의 정보시스템 이전을 완료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LG데이콤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제외한 모든 정보시스템을 목동 IDC로 이전한다. 이전 서버는 150여대에 이른다. 차세대 시스템 관련 장비들은 이미 목동 IDC에 설치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오는 5월 8일~9일, 5월 21일~23일, 5월 29일~30일, 6월 12일~13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시스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계정계 메인 서버는 공휴일인 21일 석가탄신일에 옮겨지며, 백업 센터는 앞서 4월에 이전될 예정이다.
정재훈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사(CIO)는 “핵심 장비들이 이전하는 5월 21일부터 3일동안 고객 서비스를 중단할 수 없어 사전에 목동 IDC에서 관련 장비를 마련해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CMA 급여 통장으로 바꾼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서비스 안정성이 대단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그룹은 이번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을 통해 기존에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백업센터를 통합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경우 여의도 옛 사옥에 백업센터를 운영해 왔고, 동양생명은 일산에 백업 센터가 있었다.
한편 동양그룹의 데이터센터 아웃소싱의 경우 풀 아웃소싱이 아니라 네트워크와 상면만 아웃소싱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양시스템즈의 기존 시스템 운영 인력에는 큰 변동이 없다. 네트워크 운영인력 10여명만이 KT로 이동됐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