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자 97.4% 겪는 원인은 두피열이란?

2016-04-07     온라인뉴스팀
박미란(33세, 구미시, 가명)씨는 “원래도 약간의 증상이 있었지만 3교대 근무를 하며 식사시간, 수면시간이 불규칙하니 전반적인 몸 건강이 나빠져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게 되더라”며 “최근 탈모량이 더 많이 늘었고 주변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봄맞이 ‘털갈이’를 하냐는 데 겉으로는 웃지만 사실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발머스한의원대구점 정보윤 원장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날씨 등 외부 환경 변화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에는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날씨변화뿐만 아니라 업무환경, 식이, 운동, 수면 등 생활 전반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과거에는 유전에 의해 유발된 중년 남성 탈모만을 떠올렸다. 하지만 유전은 남성의 정수리, 헤어라인, 앞머리 등을 설명할 수는 있지만 젊은 층이나 여성에게서 호발하는 스트레스, 원형, 다이어트, 갱년기, 산후 등에 대한 인과관계 규명이 어렵다.

실제 발머스 연구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의원을 찾는 전체 환자 중 유전적 소인이 전혀 없는 환자가 42.7%였으며 유전탈모가 없는 여성환자가 32%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20~30대 젊은 환자가 8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윤 원장은 “통계와 논문이 말해주듯 원인은 유전이 아니다. 주요 원인은 두피열”이라고 말했다. 인체의 체열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상체와 두피에만 열이 오르며 상대적으로 중심, 하복부, 손발의 체온은 낮아진다. 부신(신장), 소화기를 비롯한 장부기능이 저하되어 면역력과 호르몬계의 기능이 떨어진다. 또한 두피에서는 뜨거운 열로 인한 모공충혈, 열감, 모근약화, 과도한 유분, 각질(비듬) 등의 사막화가 진행된다. 이에 이 증상이 증가하며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도 잘 자랄 수 없는 것이라는 것.

이 한의원의 논문을 살펴보면 환자의 대다수(97.4%)가 두피열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두피열로 인한 증상은 물론 만성피로, 어깨결림, 안구건조, 눈 충혈, 비염, 설사 및 변비, 과민성장증후군, 수족냉증, 하복부냉증, 생리불순, 정력감퇴 등의 체열이상으로 인한 신체증상을 겪는다. 치료를 위해서는 두피열부터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 지나친 음주 및 흡연, 과식 및 폭식과 야식 등 부적절한 생활패턴을 지속하는 경우 자율신경계가 항진되고 호르몬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체열불균형으로 인한 두피열이 유발된다.

또한 두피열은 유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족력이 있다 하더라도 유전자를 실제 증상으로 발현시키는 것은 두피열이기 때문. 이에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가능성이 좀 더 높을 뿐 관리에 노력하며 미리부터 두피열을 해소하는 치료를 받는다면 예방도 기대 가능하다.

정 원장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을 방치하거나 이 증상에 좋다는 음식, 샴푸 등을 통해 치료하려 하기보다는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부터 진단받길 바란다”며 “원인을 해소하는 두피열 치료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press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