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모호한 만성방광염, 치료의 핵심은 염증 제거”
2016-04-20 안은정 기자
만성방광염 증상의 일반적인 특징은 발생과 호전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는 확진을 어렵게 하는 원인일 뿐만 아니라 치료의 방향을 잡는데 있어서 큰 방해 요인이 된다. 별다른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되어 완치되었다는 착각을 들게 하여 후속 조치 및 염증 제거를 위한 꾸준한 치료를 중단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 질환이 높은 재발률을 띄는 이유는 이처럼 불확실한 치료 조치 때문이기도 하다.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증상으로는 하루 평균 소변 횟수가 증가하거나(8회에서 12회 이상) 소변이 갑자기 마렵고 참기가 힘든 증상, 배뇨 시 발생하는 통증, 아랫배 및 요로계 부위의 통증 등을 들 수 있다.
비특이성 질환인 이 질환의 치료의 핵심은 명확한데, 방광 염증의 제거가 그것이다. 최근 이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한방 치법이 부각되는 이유는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 질환의 해석과 접근이 이러한 치료의 핵심과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의 한방 치법 중 하나인 산제(가루형 한약) 형태의 신효쾌청산은 방광 내 염증물질을 소변을 통해 주기적으로 배출시키는 직접적인 치료 요법이다.
청춘한의원 관계자는 “전통적인 체력 증진 처방인 보중익기탕에 염증 치료 약물을 첨가해 방광 내부의 약물 침투를 통해 염증물질을 자극하고 이를 소변을 통해 배농시켜 본질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염증의 제거는 물론, 많은 환자들이 겪고 있는 만성적인 피로와 기운을 회복하여 근본적인 삶의 질적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질환은 여성 10명 중 3명 이상이 한 번 쯤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각종 배뇨장애 및 증상이 비규칙적으로 발생하여 질환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만성방광염 환자를 포함한다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질환의 본질적인 치료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때이다.
안은정 기자 (aej@press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