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어질’ 빈혈 환자, 철분이 많은 음식뿐 아니라 영양제 보충도 필요해…

2016-05-25     이미진 기자
자리에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혹은 가만히 있다가도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어지럼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빈혈’이다.

이 같은 빈혈 환자들의 열에 아홉은 ‘철분’이 부족한 철 결핍성 빈혈을 앓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매달 치르는 월경으로 인해 빈혈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소 부족까지 더해져 빈혈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쇠고기와 쇠간, 달걀 노른자, 시금치, 아몬드, 자두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챙겨먹고, 이와 함께 철분제를 추가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음식의 경우 유통과정이나 조리과정 중에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약국은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에 철분 영양제를 찾아볼 수 있다. 브랜드와 가격, 추천상품만큼 그만큼 철분제의 종류와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철분은 크게 동물성 성분인 헴철과 비동물성인 비헴철로 나눌 수 있다. 흔히 헴철의 체내 흡수율은 최대 35%, 비헴철의 체내 흡수율은 최대 10%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양학의 최신정보’에 따르면 체내 철분량이 부족할 경우 비헴철의 흡수율은 최대 50%까지 상승한다. 철분 보충을 하는데 비헴철 섭취가 효과적일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유기농 천연원료만을 사용하는 천연 비헴철 철분제부터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 화학부형제를 일절 넣지 않은 무부형제 공법을 이용한 천연 비헴철 철분제까지 다양한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어지럼증이 고민이라면, 철분이 많은 음식과 철분제를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미진 기자 (lmj@press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