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호흡곤란, 정신적인 질환만은 아니다?

2016-06-03     이미진 기자
우리 몸은 균형을 잃었을 때 가장 약한 부위부터 질환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경우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혈관이 안 좋은 사람은 스트레스성 두통, 빈맥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 고민, 생각이 많던 사람은 스트레스성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경성호흡곤란은 호흡기가 건조하고 약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심한 경우 기절하거나 응급실에 실려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본인이 이렇게 증상을 느끼고 심각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검사 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겉보기에도 멀쩡한 경우가 많다.

정신과적인 질환은 특정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정신과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되지만 신경성호흡곤란은 약하고 건조해진 호흡기에 스트레스라는 정신적인 요인이 더해져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건조해진 호흡기를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숨을 쉰다는 것은 폐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산소를 흡수하는 과정으로 폐가 건조해지면 폐 조직이 뻑뻑해지면서 굳어져 산소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숨을 시원하게 쉴 수 없다는 느낌과 가슴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인천 경희숨편한한의원 오원택 원장은 "따라서 신경성호흡곤란은 기관지의 점액을 보충해주면서 폐가 촉촉해지는 치료를 해줄 경우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소화기에서 흡수돼 호흡기로 공급되는 수분의 양은 일부밖에 되지 않고 소화기 자체도 약한 경우가 많아 물이 많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보음치료를 통해 점액을 보충하고 점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면서 폐를 적시고 탄력을 회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미진 기자 (lmj@press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