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허리통증이 아닌 척추관협착증, 경막외유착박리술 고려해봐야

2016-07-01     이유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민 4명 중 1명은 척추질환과 관련된 진료를 받았으며, 그 중 57%가 30대 이상, 특히 60대는 약 200만 명 70대는 약 170만 명 등 노화에 따른 척추질환 환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맞벌이를 하는 딸을 위해 대신 손녀를 돌보고 있는 윤 모씨(64세)는 몇 년전부터 심각한 다리통증에 시달려왔다. 손녀와 함께 산책을 나가보려고 해도 길을 걸을 때 5분만 걷더라도 허리가 뻐근하고, 두 다리가 저려 10분도 채 걷지 못하고 들어오곤 했다.결국 통증을 참지 못한 윤씨는 인근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게 되었다. 검진 결과 윤씨의 증상은 척추관협착증의 의한 것이였고 의료진은 치료를 권했다.

사례와 같이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 환자 10명 중 8명꼴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통 허리 통증으로 시작해 하반신 감각기능이 약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감각장애, 마비, 배뇨장애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서대문구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단계별로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교적 간편한 치료법을 해결이 가능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화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경막외유착박리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경막외유착박리술은 대표적인 척추치료법 중 하나로,병변 부위에 특수한 약물을 병변부위에주입하여 염증을 제거해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한 치료법이다.

시술 시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척추에 삽입된 약물과 특수 기구를 이용해 통증을 해소하기 때문에 시술 소요시간은 짧고, 시술 후 회복시간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여 무출혈, 무흉터로 안정성이 매우 높아 장 씨와 같은 고령의 환자나 당뇨병, 고혈압 및 만성질환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또한, 경막외유착박리술은 허리디스크 외에도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와 관련된 질환 대부분에 적용할 수 있고 시술 시간, 회복기간이 짧은 장점으로 경제적인 치료법이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법일 수 있다.

이유진 기자 (lyj@press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