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 예방과 치료에 좋은 음식 3선

2016-10-07     이지수 기자
 이지수 기자 (jslee@press9.kr)

방광암 치료를 위해서는 무조건 금연을 실천해야 하고 비뇨기계 증상을 잘 살펴 검진을 받도록 하며,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흡연은 여러가지 발병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단일 위험 인자이기도 하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2~7배 높고 발생 빈도는 흡연의 기간 및 흡연량, 흡연을 시작한 시점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금연을 할 경우에는 1~4년 내에 암 발생 빈도가 약 40% 가량 감소되고, 25년 후에는 60% 가량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의 발암 물질은 폐를 통해 우리 몸에 흡수돼 혈액으로 들어가는데 그 후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된다.

소변에 포함된 화학 물질은 방광 내 소변이 직접 접촉하는 점막 세포에 손상을 가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된다. 같은 이유로 각종 화학약품의 노출, 일부 진통제 및 항암제, 하부 요로 감염 및 방광 결석도 암 발생 확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방광암의 증상은 혈뇨, 빈뇨, 배뇨 시 통증, 급박성 요실금 등을 동반하는데 이 같은 증상은 방광염 증상과 비슷해 간과하기 쉽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통상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방광암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방광암 치료를 위해서는 무조건 금연을 실천해야 하고 비뇨기계 증상을 잘 살펴 검진을 받도록 하며,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방광암 예방과 치료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 콩
미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2000년 발표한 논문에서 콩에 포함되어 있는 제니스테인이라는 물질이 방광암 세포를 줄여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암 세포를 주입한 쥐에 콩을 섭취하게 한 후 조사한 결과 방광암 세포가 평균 32%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 제니스테인은 체내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바꾸는 효소의 활동을 저해함으로써 암의 촉진단계를 억제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검은 콩 껍질에는 노란 콩에 비해 글리시테인이라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암물질이 20배 가량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항암 효능을 위해서는 검은 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녹차
녹차는 차나무의 건조한 잎을 우려낸 물이다. 녹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인 카테킨은 비타민 E의 약 20배에 달하는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성분이 암세포 표면에 붙어 암세포 증식을 직접적으로 억제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당근의 10배 이상의 양에 해당하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한다. 녹차 성분이 효과적이라고 밝혀진 기관에는 방광을 포함해 피부, 폐, 구강, 식도, 위, 소장, 직장, 간, 전립선 등이 있다. 카테킨 성분을 잘 우려내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에 티백의 경우 20~30초, 녹차잎은 2~3분 정도 우려내는 것이 좋다.

◆ 타히보
뛰어난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건강식품 재료로,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는 '신의 은총을 받은 약목'이라 불리며 전통적으로 질병 치료에 사용해 오고 있는 약목인 타히보가 있다. 타히보 나무 안쪽 껍질에는 디하이드로-알파-라파콘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암이 새로 혈관을 만들지 못하게 혈관내피세포가 혈관외벽에 유착하는 과정을 방해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도 베타-라파콘, NFD 등의 항암 효능을 지닌 성분들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 해당 성분들은 휘발성이 있어 고온으로 추출하면 소실되므로 저온 액상 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지수 기자 (jslee@press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