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종속 무기체계 SW, 첫 국산 대체…네오스 K2전차 적용, 확대 전망
2016-12-27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 기자
K2전차는 2004년 규격을 확정, 2005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3차 양산 시점인 2019년이면 처음 규격이 확정됐을 때와 15년 차이가 난다. 장비와 기술 노후화로 기술 변경이 요구된다.
RTOS 국산화로 개발과 운용비가 50% 절감된다. RTOS 개발 도구 Vx웍스는 개당 7000만~8000만원이지만 네오스는 3000만원이다. 성능 개발 시 총 4개 개발 도구가 도입될 예정으로, Vx웍스 대비 최대 2억원이 절감된다. 양산 라이선스 비용도 Vx웍스는 카피당 30만~40만원인 반면에 네오스는 절반도 안 된다. 전차 대당 150만원이 절감된다.
K2전차 적용이 성공되면 외산 RTOS 대체가 확산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용자 관점에서 지난 5년간 다양한 각도에서 네오스를 검증했다”면서 “무기체계 적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네오스는 방위사업청 무기체계 SW 신뢰성 지침을 충족했다.
추가 적용 대상으로 로봇 등 무인 무기체계가 검토된다. 사격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용 전투체계도 네오스 적용이 가능하다. 기술변경 없이 Vx웍스를 도입하는 사격통제시스템과 운영통제시스템도 국산 RTOS 교체가 기대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2전차 3차 양산 때 네오스 적용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다른 무기 체계로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