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원대 초대형 태블릿PC 출시…삼성-MS '테이블'형 서피스, 밟아도 거뜬
2011-11-20 박현선 기자
17일(현지시각) MS와 삼성전자는 미국 등을 포함한 23개국에서 테이블 태블릿PC 서피스의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8400달러(한화 약 900만원)이다. 가정용이라기보다 기업용으로, 다쏘 아비에이션, 후지필름, 로열뱅크오브캐나다 등이 구입할 계획에 있다.
현재 삼성전자 각국 법인의 사전 주문 사이트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나 웹사이트에서 바로 구매, 결제는 할 수 없다. 대신 삼성 영업점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있어 개별 문의를 해야 한다. 실제 매장 판매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제품명은 MS 서피스 지원 SUR40으로, 줄여서 서피스라고도 부른다. 이 제품은 윈도7과 서피스 2.0 소프트웨어로 구동된다.
SUR40은 1920 1080 해상도의 40인치 스크린, AMD의 2.9MHz 애슬론 X2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GPU, 320GB의 저장장치, 4MB의 메모리를 장착했다. 이더넷 및 HDMI 포트, 4개의 USB 2.0 포트를 지원한다.
SUR40의 두께는 단 4인치(약 10cm)이며 이전 제품보다 두께를 절반 이상 줄였다고 MS측은 설명했다. 또 운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터치로 가능한데 셋업이나 환경설정에서 마우스나 키보드가 전혀 필요 없다는 뜻이다.
MS 서피스의 역사는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멀티터치 태블릿PC인 아이패드가 나타나기 전이다. 하지만 서피스는 화면 크기와 멀티터치에 대해서는 개인 단말기인 아이패드와는 큰 차이가 있다.
서피스는 50개 이상의 동시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이는 픽셀센스(PixelSense) 기술에 의한 것으로 이에 따라 LCD 디스플레이가 손가락은 물론 손바닥, 스크린에 놓인 기타 물체의 터치까지 인식한다.
서피스 2.0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런타임은 몇 달 전부터 제공되었으며 개발자들은 이를 이용해 이 테이블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MS는 교육, 금융, 의료, 호텔, 유통,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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