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I 생태계 구성에 중소SW기업이 뭉쳤다…지능정보산업협의회 발족
2016-03-29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 기자
협의회는 기계학습 등 인공지능 분야 기술발전 공통데이터 확보에 주력한다. 공공뿐 아니라 민간 데이터도 수집한다. 기업 간 데이터 공유와 개방을 추진한다. 이 회장은 “민간과 학계가 협력해 통합 빅데이터 체계를 갖춘다”며 “하반기까지 공통데이터 조사를 진행,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 한다”고 설명했다. IBM 왓슨은 인수합병(M&A) 등으로 민간 의료데이터를 100테라바이트(TB) 규모로 보유한다.
협의회 출범으로 AI 시장에서 국산 SW기업 입지를 마련했다. AI 시장을 이끄는 구글·IBM 등 다국적기업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 중소 SW기업이 개별 상대하기는 어렵다. 이 회장은 “협의회는 벤처기업·스타트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과도 협력해 지능정보산업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도 협의회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정완용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부도 지난해부터 지능정보화 산업 육성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일정을 앞당겨 시행해 지능정보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이경일 지능정보화협의회 초대회장
협의회 중심으로 다국적기업과 경쟁한다. 이 회장은 “다국적기업은 AI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국내 SW기업이 경쟁하기 어렵다”며 “협의회 중심으로 기술과 정보, 데이터를 공유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출범으로 AI SW분야 구심점이 마련됐다. 이 회장은 “알파고로 AI에 관심이 많아졌지만 국내 AI산업에 구심점이 없었다”며 “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2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