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간헐성파행증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종료

2017-05-11     정용철 의료/SW 전문 기자
이영욱 차바이오텍 대표
차바이오텍(대표 최종수·이영욱)은 미국 플루리스템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태반유래 간헐성파행증 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분당차병원, 아주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평촌한림성심병원 등 8개 연구기관에서 65주간 이뤄졌다. 임상 대상자는 총 21명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각 국에서 151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임상 종료했다.

간헐성파행증은 동맥 내 콜레스테롤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말초동맥질환이다. 걷거나 운동을 하면 근육에 경련성 통증이 나타나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다리 조직이 괴사하는 중증하지허혈로 진행된다.

혈액순환개선제 등 약물복용을 통한 치료법과 혈관 확장술, 혈관 우회술 등 외과적 수술을 동반한 치료법이 있다. 혈류감소로 손상된 혈관조직 재생은 불가능하다.

차바이오텍이 플루리스템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 없다. 새로운 혈관 생성을 유도하는 재생 세포 치료제다. 21명에 대한 임상을 종료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 내년 상반기 추적 관찰 기관이 종료된 이후 총 172명에 대한 임상 2상 유효성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