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금융, 연이어 대형 IT사업 발주

2009-05-14     신혜권 기자
우체국금융이 170억원 규모의 전자금융시스템 개선 사업을 발주했다. 다음주에는 100억원 규모의 건전성관리시스템 사업도 발주할 계획이다.

14일 우정사업본부는 고객지향적인 전자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채널통합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전자금융시스템 개선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우체국금융은 오는 20일 제안요청설명회를 실시하고 내달 10일까지 제안서를 마감할 계획이다. 이후 11일 기술평가와 12일 가격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달 프로젝트를 착수, 오는 2010년 11월 이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범위는 △전자금융시스템의 노후 장비 및 일부 단종된 장비 교체 △채널통합시스템 구축 △전자금융 기반 실시간 서비스 제공 위한 프로그램 및 데이터베이스(DB) 개선 △정보보호 강화 △금융콜센터 통합운영관리시스템 구축 등이다.

우체국 전자금융시스템은 가동된지 6년이 지나 노후화된 시스템과 단종된 장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고객 서비스 향상과 금융업무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콜센터 등 전자금융 서비스의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시점이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다양한 전자금융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자금융 개선사업도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방침에 따라 상반기로 앞당겨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와함께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주 중에 종합수익관리시스템, 자금세탁방지시스템, 보험사기방지시스템 등 건전성관리시스템을 통합 발주한다. 두 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설명회는 제안업체의 편리를 위해 같은 날 실시하기로 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