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전문]심보균 행자부 차관 "일자리 창출과 데이터 중심 과학적 행정 우선"

2017-06-01     [전자신문 CIOBIZ]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 기자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은 1일 취임식을 갖고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중심 과학 행정 구현과 전자정부 인프라를 첨단화 한다. 개인정보보호와 사이버 안전을 강화한다. 지방분권과 자치행정 발전, 건실한 지방재정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도 핵심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다음은 심 차관 취임사 전문이다.

<취임사 전문>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존경하는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기대를 안고 출범한 새 정부에서 행정자치부의 첫 번째 차관을 맡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과 기쁨입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행정자치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공직에서 쌓아왔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지난 1년 4개월 간 행정자치부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기고 떠나신 김성렬 차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나 온 길을 찬찬히 성찰하고, 잘못된 관행과 구시대적 행태는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변화와 혁신의 길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합니다.

행정자치부는 국정 운영의 기틀이자,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국정 통합의 중추 부처입니다.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국민의 편에 서서 나아갑시다.

심보균 행자부 차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여러분!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국민이 바라는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기 위해 우리부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업무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일자리 최우선의 국정기조에 부응하여 공공분야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나갑시다. 그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여야 합니다. 공공·민간 부문별로 다양한 일자리 과제를 발굴하고 지자체별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국민이 주인 되는 정부가 되도록“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정부”, “똑똑하고 일 잘하는 지능형 정부”, “국민 개개인에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정부”를 구현해 나갑시다. 정책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 협치 거버넌스를 실현해 가겠습니다.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행정을 확산하고, 전자정부 인프라도 첨단화해야 합니다.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정보보호와 사이버안전도 강화해야 합니다.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취임식이 열렸다.
셋째,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도록 지방 분권과 자치행정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갑시다. 우리부가 가진 권한을 비롯하여 중앙정부의 권한을 획기적으로 지방에 이양하고, 자치제도를 탄탄히 하여 지방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방분권형 개헌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지방 소멸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접경, 도서 등 낙후 지역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건실한 지방재정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역에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합시다. 지방 자주재원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 간 재정 형평성과 재정운영의 책임성 강화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끊임없이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정 운영의 근간이 되는 의정, 상훈, 국가기록 관리, 과학수사, 정부청사 관리 및 전산센터 운영 등의 업무도 중요합니다. 치밀하게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하버드대가 최고라서 하버드대 학생이 일류가 아니라 학생이 일류이기 때문에 하버드대가 최고인 것처럼, 행정자치부가 부처 중의 부처, 최고의 부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일류 공무원이 되어야 합니다.

포부를 크게 갖고,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합시다. 우리 모두의 능력과 열정을 하나로 뭉쳐서 행자부가 행자부다운 모습으로 빛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제가 좋아하는 한자성어 중에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는 말입니다. 항상 가장 가까운 곁에서 함께하는 선후배, 동료를 믿고 의지하고, 서로를 다독거려 주면서 즐겁게 일합시다.

저 또한 여러분들의 출근길 걸음걸이가 가벼울 수 있도록, 그리고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행자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자신문 CIOBIZ]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