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본 세상]<3>AI 기계번역이 미래 사회를 바꾼다

2017-06-06     [전자신문 CIOBIZ]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진화하면서 기계번역 서비스도 다양해진다. 현재 음성 통역이나 책자 번역 수준을 넘어 사용자 상황에 맞는 다양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 사회에는 언어의 장벽을 느끼지 못한 채 세계 어디에서든 불편함 없이 생활하는 시대가 온다.

미래에는 자동차 앞 유리에 부착된 스크린 통해 각종 이정표나 경고문 등 도로표지판을 번역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운전자는 어느 나라에서 운전을 하던 언어 설정 하나만으로 해당 지역 각종 도로표지판과 안내문을 이해한다. 단순 번역이 아닌 그 나라 문화나 상황에 맞게 도로표지판을 운전자에게 설명한다.

적용하기 좋은 곳은 유럽이다. 유럽은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육로로 국경을 넘어 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다. 사용하는 언어가 변할 때마다 언어 설정으로 해당 지역 도로표지판을 번역해 안내해준다. 각종 시설물 안내도 가능하다.

박물관·유적지 등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서 AI 로봇을 이용해 기계번역 서비스를 한다. 박물관·유적지 등을 찾은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 대상 맞춤형 설명을 한다. 연령대별, 성별, 그룹별 이해하기 좋은 형태로 안내한다. 언어 설정만으로 다국어 설명이 가능하고 실시간 질문과 응답도 이뤄진다.

교육 분야에서는 홈스쿨링 교육 프로그램에도 적용한다. 홈스쿨링은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형태로 교육을 한다. 교육 방향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동일한 메시지를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전달 형태로 제공한다. 정규 교육이 아닌 홈스쿨링으로도 정규 교육과 동일한 교육 목표를 달성한다.

다국어 검색도구 시스템도 구현한다. 소스 언어 키워드만으로 검색자가 열람하고 싶은 국가나 언어를 복수 선택해 자동 검색한다. 검색 결과는 키워드 검색 언어와 동일한 언어로 출력한다. 최신 발표된 논문도 해외 곳곳에서 좋은 사례로 활용한다. 세계 정보활용이 상향 평준화 된다.

고어와 상용문자 번역 기능도 기대한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고어와 이집트 상용문자 등은 일부를 제외한 상당부분은 해석을 하지 못한다. 역사 해석을 추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AI를 통해 고어나 상용문자를 해석하려는 시도가 일어난다.

고어나 상용문자 특정 패턴이나 시대적 언어 흐름 등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강화학습으로 불가능에 도전한다. 고어나 상용문자를 해석하면 새로운 역사적 사실 등을 증명한다.

AI 통한 기계번역은 미래 세상을 바꾼다. 시스트란 관계자는 “AI 기계번역의 진화는 향후 무궁무진하다”면서 “기술 발전과 함께 생각지도 못했던 현실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