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검토 40만시간을 10분으로 단축, '의사결정 자동화' 시대 열렸다"

2017-07-11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 기자
아므르 아와달라 클라우데라 공동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1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머신러닝을 소개하고 있다. 클라우데라코리아 제공
“JP모건이 클라우데라 머신러닝을 도입한 후 법률전문가가 파트너 계약서 검토하던 시간을 40만 시간에서 10분으로 줄였다. 기기를 학습시켜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하고 자동화하는 '의사결정의 자동화' 시대가 시작됐다.”

아므르 아와달라 클라우데라 공동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머신러닝을 강조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 플랫폼 '하둡' 전문업체 클라우데라는 최근 머신러닝 영역을 강화한다. 회사는 2013년 영국 머신러닝 스타트업 마이릭스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머신러닝까지 확장했다. 최근 '클라우데라 데이터사이언스 워크벤치(CDSW)'를 출시, 다양한 환경에서 머신러닝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아와달라 CTO는 “JP모건 사례처럼 의사결정 자동화는 실제 기업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클라우데라도 엔지니어 지원 업무 20%를 자동화 방식으로 처리하고 고객 요청 예측을 자동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양이 방대해지고 서버, 스토리지 등 컴퓨팅 비용이 낮아지면서 진정한 머신러닝이 가능해졌다”면서 “머신러닝이 빅데이터 속 패턴을 읽고 결과를 예측해 기업과 경영자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신러닝과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

믹 홀리슨 클라우데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기업 의사결정 시 이메일 등 비정형데이터를 1%도 활용하지 못한다”면서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업무 80% 시간을 데이터 준비에 사용하고 정작 데이터 분석 시간은 적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업과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데이터 분석을 제대로 하기 위한 플랫폼이 중요하다”면서 “어떤 환경에서든 데이터 분석에 집중 가능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창업한 클라우데라는 지난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등 데이터 분석 기술로 데이터 분석 업계를 이끈다. 국내는 2015년 지사를 설립, 제조, 금융, 공공 등 대기업 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빅데이터 시장 외 머신러닝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 시장으로 확장한다.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 활용은 이제 비즈니스 필수 요건”이라면서 “고객사가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