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매일 복용 노인 사망률 2배

2017-09-01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케티이미지뱅크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한 노인 사망률이 일반 노인보다 최대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팀이 아스피린 복용 여부와 사망률의 상관성을 연구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받은 60세 이상 노인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5년간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중 최소 한 가지 이상 보유한 14만5769명 아스피린 복용 여부와 사망률의 상관성을 비교했다.

이들 중 5년간 아스피린을 전혀 복용하지 않은 노인은 13만3046명이었다. 1년 이하 복용은 1만21명, 1∼3년 복용은 2588명, 3∼5년 복용은 114명이었다.

연구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노인 총 사망률이 9.8%로 기록됐다. 1년 이하 복용한 노인은 16%로 1.5배에 달했다.

또 아스피린을 1∼3년 복용한 노인 총 사망률은 17.7%(1.6배), 3∼5년 복용한 노인은 18.4%로 2배 이상 사망률이 늘었다.

심혈관·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아스피린 복용 노인이 비(非)복용 노인보다 높았다.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은 아스피린 복용과 비복용 노인에서 비슷했다.

윤종률 교수는 “아스피린 복용 이득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으므로 신중한 약물 사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