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자동차 해킹 교육 과정 생긴다
2017-09-10 김인순 보안 전문 기자
그레이해쉬(대표 이승진)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분당 교육센터에서 '스마트 자동차 해킹 트레이닝' 과정을 개설한다.
스마트 자동차 해킹 과정은 차량에 주로 쓰는 CAN(Controller Area Network) 통신을 이해하고 CANbus 해킹을 실습한다. CAN은 차량에서 호스트 컴퓨터 없이 마이크로 컨트롤러나 장치가 서로 통신하는 규격이다. CAN 통신은 메시지 기반 프로토콜이다. 최근 차량뿐만 아니라 산업용 자동화 기기나 의료기기에도 쓰인다.
정구홍 그레이해쉬 수석연구원은 “최근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이 이슈”라면서 “교육과정은 스마트 자동차가 가진 보안 위협과 실제 해킹 과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차량에 보안 취약점을 유발할 수 있는 접점인 CANbus, 블루투스, USB, SMS와 같은 다양한 공격 방식을 실습한다”면서 “이를 통해 차량을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진 그레이해쉬 대표는 “그레이해쉬는 3년 전부터 자동차 보안 컨설팅을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다”면서 “아시아권 최초 오펜시브(Offensive) 자동차 해킹 트레이닝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의회는 자동차 보안을 강제화하는 새로운 차량 보안 법안을 준비하며 도로교통안전위원회(NHTSA)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면서 “일본 자동차 제조사는 사이버 공격에 공동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는 등 차량 보안 관심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