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810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2017-09-13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에 8100만달러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상해 항체 개발 전문기업 하버바이오메드(HarbourBioMed)에 8100만달러(약 910억원) 규모 라이선스 아웃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개발중인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와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바이오신약 동시계약이다. 두 치료제 중국 내 사업권을 넘기는 조건이다.

하버바이오메드는 HL161 항체신약과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 중국 내 임상개발과 생산, 품목허가, 판매 등 독점권을 얻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계약금 400만불과 단계별 마일스톤 7700만달러 등 총 8100만달러 정액기술료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됐다.

HL161은 자기 신체를 공격해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 자가항체'를 분해시켜 제거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체신약이다. 전임상시험 완료하고 호주에서 임상 1상 준비 단계다.

HL036는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바이오베터 의약품이다. 점안액과 사용할 수 있도록 분자 개량된 항TNF 단백질이다. 회사는 수용성 TNF 수용체를 자체 분자개량 기반기술로 조직투과성을 높이고 TNF 억제 작용을 160배 강화시킨 개량 단백질을 개발했다. 안구건조증 치료 용도 점안액으로 개발해 임상 1상을 마쳤다. 미국 안과전문 임상수탁기관 오라사와 하반기 미국에서 임상2상을 위해 FDA에 임상승인 신청했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계약을 디딤돌 삼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기술수출도 이른 시일안에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