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하나투어 고객 정보 인질로 잡고 비트코인 요구

2017-10-17     김인순 보안 전문 기자
해커가 하나투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며 비트코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발생한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동일한 양상이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국감에서 박정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원장은 하나투어가 11일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박 부원장은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 서버 관리자 계정이 해킹 당했으며 고객 정보가 수만 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인텔리전스 기업 씨엔시큐리티에 따르면 하나투어 고객 정보 DB는 8월 중순부터 중국 암시장에 매물로 올라왔다. 해당 정보가 이번 해킹 사고 때 유출된 자료인지 과거 자료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관계 기관에 신고 후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실제 해킹이 있었는지 구체적 유출 건수 등을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웹사이트.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