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파인코일바이오텍코리아, 친환경 오메가3 추출

2017-11-15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파인코일바이오텍코리아(PBK)는 올해 미세조류 인공배양 기술로 오메가3 DHA(docosahexaenoic acid) 건강식품을 제조한다. PBK가 개발한 오메가3는 순수 미세조류 배양기술과 정제기술로 오염이 없는 친환경 DHA원료를 추출한 것이 특징이다.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이산화탄소 초임계 추출 공정을 채택했다. LG생활건강 액상분유 첨가 식물성 오메가3 DHA 원료도 공급한다.

DHA 외 다양한 미세조류 원료도 상업화 했다. 화장품원료,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원료로 출시한다. 지난해 국내 대형 식품기업에게 150억원 규모 미세조류 DHA 생산 균주 판매와 배양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PBK는 최근 뜨는 '미세조류' 원천배양기술 바탕으로 차별화된 미세조류 상품 개발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포스닥(박사후과정)을 거쳐 실리콘밸리에서 '미세조류'를 연구 중이던 임창순 PBK 대표는 2009년 미국법인 파이코일바이오텍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2011년 효율적이고 경제적 상업화를 위해 한국에 회사를 설립했다.

미세조류는 미래 바이오 소재로 손꼽힌다. 미세조류는 조류 중 크기가 작고 물속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며 스스로 광합성을 해 영양분을 생성하는 단세포 생물이다. 몇 년 전까지 조류는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녹조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불필요한 생물로 인식됐다.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유출된 방사성 스트론튬을 전보다 비용이 적고 친환경적 방식으로 처리하면서 새롭게 주목 받았다.

미세조류에서 만들어지는 오일, 폴리사카라이드 등 우리 생활에 사용되는 연료, 윤활유, 폴리머와 같은 생활소재, 화장품원료, 건강기능식품, 의약품까지 적용 가능하다.

PBK는 다양한 미세조류종 배양이 가능한 PSP((Phycoil Signal Process) 배양기술과 미세조류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친환경적으로 추출한 준연속식 초임계 기술을 보유했다. 미세조류를 효율적으로 배양하고, 유용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외부환경에서 시그널을 활용하는 새로운 배양기술을 개발했다. PSP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배양방식에 비해 최대 4배 생산성이 높다. 다양한 미세조류 상품 상업화도 가능하다.

임 대표는 “수자원이 풍부한 한국에서 미세조류 이용 산업 관점에서 원천기술 확보는 중요하다”면서 “미세조류 기술을 지속 개발해 인류에게 유용한 상품을 제공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