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MDS, 코어벨 인수…로봇시장 진출

2017-11-28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 기자
한컴MDS가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 '코어벨'을 인수하고 로봇시장에 진출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융복합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공격적 인수합병(M&A), 전방위 산학협력, 파트너십 등으로 산업과 기업 경계를 넘어 성장전략을 추진했다. 한컴MDS도 그룹 성장전략에 기반해 올해 초 로봇사업실을 신설했다.

한컴MDS는 지능형 로봇시스템 핵심인 임베디드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로봇 AI 서비스 서버 플랫폼(RSSP)을 개발, 사업전략을 수립했다. 적극적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를 추진했다.

성주월항농협에 적용된 로봇암으로부터받은팔렛트를 나르는자율이송로봇시스템.
한컴MDS가 인수한 코어벨은 2002년 설립된 지능형 로봇 전문 업체다. 자율주행 로봇 제어 기술에 특화된 서비스와 산업용 로봇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에 공급했다. 물품을 지정된 위치로 옮기고 적재하는 '인공지능 물류 로봇',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수행하는 '지능형 전시 해설사 로봇', 실내 공기가 오염된 지역을 스스로 찾아가는 '공기청정 로봇' 등을 개발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국악박물관, 국립대구과학관, 경기박물관, 판교 현대어린이책박물관 등에 전시 해설사 로봇을 공급했다. 충주 원예농협, 성주 월항농협, 코웨이, SKC 등에 자율이송 로봇 시스템을 설치했다.

한컴MDS는 코어벨 인수 계기로 지능형 로봇 개발 요소 기술부터 서비스와 산업용 로봇 완제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를 포함한 지능형 로봇사업 체계를 확립한다.

한컴MDS는 그룹 차원에서 R&D, 마케팅 지원으로 지능형 로봇사업을 육성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SW기술 접목으로 교육, 헬스케어, 보안, 안전, 엔터테인먼트, 산업자동화 등 영역에서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장명섭 한컴MDS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으로 지능형 로봇사업을 강화 한다”면서 “임베디드와 IoT가 시너지 나는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R&D 협업 등 사업 확대를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한컴MDS는 코어벨 지분율 58.07%를 확보한다. 코어벨 내년 예상 매출액은 80억원이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