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플로우, 대기업용 공급과 해외진출로 내년 큰 폭 성장"

2017-12-11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 기자
“내년 대기업용 플로우 공급을 본격화 해 올해 대비 열 배 성장할 계획입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버전으로 해외 시장도 진출합니다.” 기업용 협업 온라인 플랫폼 '플로우'를 운영하는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이 대표는 2015년 비즈플레이 협업 프로그램 콜라보 등 운영권을 갖고 분사했다. 기능을 전면 개편하고 이름을 플로우로 바꿨다. 사용자는 급격히 증가했다. 사업화를 위해 유료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늘어난 이용자 수만큼 수익이 늘지 않았다.

비즈니스 전략을 재정립했다. 수익모델을 다변화 했다. 무료, 프리미엄,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로 등급을 나눴다. 무료는 개인사용자 대상으로 용량과 방 개설을 제한했다. 많은 용량과 여러 방의 그룹 메신저가 필요한 프리랜서 대상 프리미엄 상품을 만들었다. 방은 무제한으로 만들고 용량은 1테라바이트(TB)이다. 1회 업로드 용량도 300메가바이트(MB)다.

현재 주력제품은 비즈니스다. 10~100인 규모 팀·회사 대상이다. 팀 도메인과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선보였다. 중견·대기업 대상 서버 설치형이다. 내부 그룹웨어와 연동한다. 이 대표는 “현재 직원 5000명 규모 회사와 계약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파트너 협력으로 G톡(talk) 사업도 한다. 그룹웨어 연동고객 대상이다. 파트너 '인에이지' 고객 대상 업그레이드 사업으로 시작한다. 보상판매 형태다. 이 대표는 “내년 상반기 500개 기업 대상으로 모바일 기업 메신저가 포함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진출도 준비한다. 외국어 버전을 만들고 해외 지불결제시스템도 연계한다. 이 대표는 “해외진출은 오히려 고객의 요구”라면서 “기업고객의 해외법인 지원을 발판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앱스토어 통해서도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이 대표는 “국내 프리랜서에게 플로우가 유명해진 것은 에버노트와 연동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에버노트에서도 플로우 영문버전이 언제 나오냐고 문의가 온다”고 소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해 온라인 홍보도 진행한다.

앞으로 할 일도 많다. 플로우가 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 혁신적 기능을 추가한다. 플로우로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과 자료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 해 이를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으로 사용자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이 대표는 “일반 메신저는 아무리 중요한 얘기를 나누고 자료를 주고받아도 해당 데이터를 자체 관리할 수 없다”면서 “플로우는 사람이 바뀌어도 시스템으로 기업 업무를 처리하도록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